▲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국고채금리는 1년물 1.359%, 3년물 1.466%, 5년물 1.583%로 각각 전월보다 0.084%포인트, 0.169%포인트, 0.231%포인트 증가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 |
10월 국내 채권금리가 대외 불확실성 완화조짐에 따라 상승했다. 국채 및 회사채 발행규모가 증가해 채권 발행잔액은 2천조 원을 넘어섰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국고채금리는 1년물 1.359%, 3년물 1.466%, 5년물 1.583%로 각각 전월보다 0.084%포인트, 0.169%포인트, 0.231%포인트 증가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 중순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내렸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채권 등 안전자산 선호가 줄어 채권가격이 내렸고 이에 따라 채권금리가 두달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 완화, 국채발행 확대 등에 따른 수급우려로 외국인투자자들이 국채 선물 매도세를 유지하면서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채권 발행규모는 63조7천억 원으로 9월보다 10조8천억 원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2조4천억 원으로 6천억 원 늘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발표를 앞두고 채권 발행을 미뤄왔던 기업들이 연말 계절적 비수기를 앞두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회사채 발행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채권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발행증가로 2013조7천억 원에 이르렀다. 9월보다 14조3천억 원 늘어났다.
국내 채권거래량은 채권 발행규모 증가에 힘입어 10월 동안 384조1천억 원에 이르렀다. 9월보다 17조2천억 원이 증가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