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일반담배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고 해외법인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KT&G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KT&G 주가는 9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KT&G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면서도 “KT&G는 국내 일반담배와 고가담배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해외법인의 일반담배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KT&G는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222억 원, 영업이익 3825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7% 늘어났다.
KT&G는 최근 액상형 전자담배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전자담배 스틱 판매가 부진해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일반담배와 고가담배 시장의 점유율은 높아졌다.
KT&G는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일반담배시장 점유율이 64%에 이른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고가담배시장 점유율도 2017년 3분기 61.5%, 2018년 3분기 62.6%, 2019년 3분기 63.9%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해외법인의 일반담배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KT&G는 3분기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법인에서 매출 1148억 원을 거뒀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64.9% 늘었다.
한 연구원은 “KT&G가 일반담배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액상형 전자담배 안정성 문제에 따른 전자담배시장의 위축도 KT&G에게 우호적 환경”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