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살처분에 참여한 농가에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긴급 경영안정자금 약 530억 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사육규모 등에 따라 한 농가에 최대 5억 원까지 연 1.8% 금리로 경영안정자금을 빌려준다.
농가들은 경영안정자금을 가축 입식비(가축을 사는 비용), 사료비, 축산 관련 시설 수리유지비, 축산 관련 채무상환, 고용 노동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돼지를 살처분한 농가, 예방적 살처분 및 수매 등에 참여한 농가는 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으려면 20일까지 사업 신청서와 신용조사서를 작성해 관할 시청, 군청, 구청에 신청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신청 서류를 검토해 적합하다고 판단하면 농식품부는 농가별 지원금액을 확정해 지원 대상자에게 알려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한돈협회 및 농협에서 지원 대상 농가 가운데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필요로 하는 농가가 최대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원 내용과 신청절차 등을 적극적으로 안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