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 엠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5G통신 기반 사업협력 성과 발표회’에서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앞줄 가운데)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앞줄 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T > |
KT가 현대중공업그룹과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사업의 성과를 공개했다.
KT는 현대중공업그룹과 함께 7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 엠배서더호텔에서 ‘5G통신 기반 사업협력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
발표회에는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사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그동안 두 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의 자동화된 로봇 관리시스템 △신형 모바일 로봇(호텔 어메니티 로봇) △인공지능(AI) 음성인식 협동로봇 △KT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이 공개됐다.
황창규 회장은 “5G통신 B2B(기업 대 기업)서비스가 우리 산업에 가져올 변화는 놀라울 것이며 5G통신 B2B서비스의 성공 열쇠는 ‘협업’”이라며 “특히 여러 서비스 가운데 스마트팩토리는 5G통신 B2B 서비스의 핵심 모델”이라고 말했다.
권오갑 부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제조업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클라우드 기반 로봇관리시스템은 현대중공업그룹의 로봇 관리 시스템인 HRMS를 KT 클라우드를 통해 구현한 것이다. 별도의 하드웨어를 구축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지 관리시스템을 통제할 수 있다.
호텔 어메니티 로봇은 KT가 개발한 인공지능 호텔 로봇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KT에 따르면 이 로봇은 현대중공업그룹의 모바일 로봇 제작 기술과 KT의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이 합쳐져 기존 로봇보다 강화된 성능을 보여준다.
KT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팩토리메이커스’는 제조업 분야에 특화된 KT의 원격 관제 플랫폼으로 공장 내 다양한 설비들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관제할 수 있다. 5G통신으로 연결된 로봇의 각종 데이터가 팩토리메이커스로 실시간 전송되기 때문에 원격으로 스마트공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 음성인식 협동로봇은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한 신형 협동로봇에 KT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인 ‘기가지니’를 접목시킨 로봇이다. 작업자의 음성만으로 로봇 동작을 제어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두 회사는 KT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현대중공업 그룹의 로봇 사업에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을 마련했다.
KT는 이를 위해 5G통신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술을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에 특화된 클라우드를 제공해 데이터처리 속도를 높이고 강력한 보안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KT는 현대중공업그룹과 협력하며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조선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은 5G통신 네트워크, 공동 상품화, 신규시장 공략, 연구개발(R&D) 분야의 과제를 선정해 협업을 진행해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