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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정보 메디젠휴먼케어, 의료기술 국제표준화정책에 해외진출 탄력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19-11-06 15: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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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정보와 메디젠휴먼케어가 정부의 의료기술 국제표준화 추진 의지에 힘입어 해외진출에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증권업계와 기업신용평가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정부가 의료기술 국제표준화에 속도를 내 의료기술 관련 기업 가운데 해외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는 인성정보와 메디젠휴먼케어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인성정보 메디젠휴먼케어, 의료기술 국제표준화정책에 해외진출 탄력
▲ 원종윤 인성정보 대표이사(왼쪽)와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이사. 

산업통상자원부는 ‘4차산업 국제표준화 선점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헬스산업에 기초가 되는 ‘의료정보 및 유전체 정보의 국제표준화회의’를 11월4일부터 11월8일까지 진행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의료기술 표준이 현재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헬스케어시장에서 국내 산업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기업 인성정보는 병원과 의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의료정보를 진료현장에 원격으로 연결해 주는 원격 의료시스템사업과 혈압과 혈당, 체지방 측정 등 약 60여 종의 의료기기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두고 있다.

인성정보는 원격의료 솔루션 개발부터 사업 네트워크 구축까지 일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인도 등 해외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인성정보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헬스케어시장은 아직 규제가 해제되지 않아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단계”라며 “이미 원격의료시장이 형성된 해외를 통한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성정보는 미국에서 퇴역 군인들의 재택 건강관리를 목적으로한 원격의료 프로젝트인 ‘베테랑 어페어’ 사업에서 홈케어서비스를 수행하는 등 원격의료산업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개발도상국형 원격의료기기 모델을 개발해 해외진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5월 이스라엘 스마트헬스케어기업과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아르헨티나, 인도, 앙골라 등에도 원격의료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애리 나이스디앤비 연구원은 “인성정보는 국내와 미국 정부 과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선진국형 모델과 개발도상국형 모델 등 각 국의 특성에 적합한 모델을 개발해 점차 해외사업역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넥스 상장법인 메디젠휴먼케어는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으로 유전체 분석을 통해 발생 가능한 질병 예측, 건강관리, 유전 정보 빅데이터 구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디젠휴먼케어는 국내 500여 곳 의료기관과 600여 곳 기업체에 유전자검사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2019년 2월 기준으로 질병관리본부에 국내에서 가장 많은 615개의 유전자검사 개수를 등록했다. 

메디젠휴먼케어는 한국과 중국, 대만, 베트남 등에 특허협력조약(PCT) 특허를 등록하고 질병유전체 분석시스템에 관한 기술력을 확보해 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기술이전도 진행하는 등 국제적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상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메디젠휴먼케어는 유전자검사를 통한 유전체정보 빅데이터를 구축해 개인별 맞춤형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인도네이아와 베트남 유전자 분석서비스 계약 체결 등 본격적 해외시장 진출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디젠휴먼케어 관계자에 따르면 2020년에도 필리핀 마닐라 대학병원과 몽골 보건국, 캄보디아 등에 유전자검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유전체 정보와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의료기기정보, 건강 정보 등 의료정보가 4차 산업혁명의 혁신성장 분야인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기준점으로 작용하는 국제표준을 주도하려는 방침을 세웠다.

의료정보 분야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포함한 병원정보시스템의 의료관련 정보 등을 일관성있게 교환될 수 있는 방향으로 국제표준화를 진행하고 유전체정보 분야는 의료와 임상연구 적용을 위한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 및 관련 데이터에 관한 국제표준화를 선도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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