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하지 못했던 선박 재매각이 점차 마무리돼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한편 선박 수주잔고 라인업의 효율성도 개선돼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 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2만9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은 고객사에 인도되지 않은 6척의 미인도 드릴십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상반기에 2척을 인도했고 3척은 2021년에 인도하는 재매각 계약을 맺었다.
박 연구원은 나머지 1척도 재매각 협상이 마무리되면 대우조선해양의 현금흐름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모두 33척의 선박을 인도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수주잔고를 효율화한 효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주력선박 중심의 반복건조로 높은 수준의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2020년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주잔고와 수익성을 모두 경쟁 조선사보다 높게 유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꼽힌다.
다만 내년 영업이익은 해양플랜트사업 손실 충담금이 반영돼 감소폭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2210억 원, 영업이익 4289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26%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