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오른쪽)과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가 광주형 일자리 업무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지원단> |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의 합작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에 자동차 생산을 위탁한다.
현대차와 광주글로벌모터스는 4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완성차 위탁생산과 공급을 위한 업무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와 공영운 현대차 사장, 박광식 부사장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현대차는 계약에 따라 광주글로벌모터스에 공장 설계도면 제공, 생산라인 배치, 전산시스템 등 업무 인프라 구축과 품질관리 등 자동차 생산·공급업무를 지원한다.
두 회사는 법인 인력 채용과 조직 구성, 인허가, 시공사 선정 등을 진행한 뒤 올해 안에 자동차공장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타인 자본금(차입금) 확보와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토지 매입 등과 관련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현대차와 업무지원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에 힘을 모아야 하는 때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며 “광주형 일자리를 노사 상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삼아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역 일자리를 선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9월25일 설립됐다. 광주그린카진흥원에 사무실이 마련됐으며 임원진 3명을 비롯해 광주광역시 파견 직원 등 10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빛그린산단에 연간 10만 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정규직 1천여 명을 고용해 경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를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