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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가운데)이 17일 영국 에딘버러에서 열린 2015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오른쪽)의 연설을 들으며 진 스펄링 전 미국 국가경제회의(NEC) 의장과 함께 웃고 있다. |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성공을 향한 방향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산그룹은 17일 영국 에든버러에서 박 회장을 포함한 경제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2015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바람의 방향을 바꿀 수 없어도 바람에 맞춰 돛을 조정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인도 속담을 들어 경영환경이 바뀔 때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목적과 방향 없이는 노력과 용기가 있더라도 충분하지 않다’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말도 함께 소개했다.
박 회장은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기회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성공에 이르는 방향을 설정하는 데 이번 포럼이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15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진 스펄링 전 미국 국가경제회의(NEC) 의장, 린이푸 전 세계은행 부총재, 라집 메리시 인도 재무차관, 아미탑 칸트 인도 산업부 차관 등 재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경제현안을 논의했다.
브라운 전 총리는 특별연설에서 “세계는 이전보다 더욱 밀접하게 연결돼 상호의존적 관계가 강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문제도 세계적 의사소통과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펄링 전 의장은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해 “미국 내 실업률 전망과 달러 강세가 미치는 충격 등을 따져 금리인상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로 금리인상을 미룰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린 전 부총재는 “중국경제는 앞으로 10~15년 동안 현재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시 재무차관은 인도에 대한 특별세션에서 “인도경제는 젊고 숙련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저축과 투자 증가에 힘입어 연 7%대의 안정적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포럼은 글로벌 정치인, 기업인, 학자와 연구원 등이 모여 세계 정세와 경제를 진단하고 신기술 흐름을 논의하는 행사다. 두산그룹은 2012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