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친환경 포장정책으로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
CJ제일제당은 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아카디아에서 열린 ‘플라스틱 패키징 소재 친환경 포럼’에 참석해 플라스틱 패키징 순환자원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 11월1일 SK종합화학이 주최한 '플라스틱 패키징 소재 친환경 포럼'에서 플라스틱 패키징 순환자원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한 각 기업, 기관, 단체의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SK종합화학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폐플라스틱 문제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CJ제일제당, SKC, SK케미칼, 빙그레 등의 회사가 참여해 친환경 포장 기술과 전략, 주요 성과 등을 공유했다.
CJ제일제당은 식품바이오 대표회사로 참석해 지속가능한 패키지정책을 수립한 2016년부터 현재까지의 친환경 포장 성과와 사례를 소개했다.
CJ제일제당은 ‘친환경 포장 설계(Redesign)’ ‘재생 가능한 소재 사용(Recycle)’ ‘자연기반 친환경 원료 사용(Recover)’ 등 ‘3R’을 기반으로 제품 전반에 걸쳐 플라스틱 포장을 개선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주요 성과로 햇반 용기 두께 감량과 밀껍질 완충포장재 등을 꼽았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용기의 두께를 얇게 만들어 연간 약 340톤의 플라스틱을 줄이고 55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가져왔다.
가정간편식 전문몰 CJ더마켓의 배송용 완충포장재도 밀가루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밀껍질을 활용해 불필요한 과대포장이나 포장공정을 줄였다.
CJ제일제당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주원료의 하나인 ‘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PHA)’도 이번 포럼에서 소개했다.
PHA는 미생물로부터 추출한 물질로 분해성이 뛰어나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로 활용된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미국 바이오기업 메타볼릭스의 PHA 지식재산권과 생산시설, 설비 등의 자산을 인수했다.
그레이스김 CJ제일제당 패키징센터 상무는 “이번 포럼에 업계 대표로 참석한 만큼 더욱 책임감을 지니고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포장을 계속해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