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방문규 "성동조선해양 매각 성공 위해 수출입은행이 돕겠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9-11-01 14:28: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방문규 "성동조선해양 매각 성공 위해 수출입은행이 돕겠다"
▲ 방문규 신임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성동조선해양 매각을 지원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방 행장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성동조선해양 문제의 해법을 묻는 질문에 “세 차례 입찰이 유찰되고 4차 입찰을 하고 있는 과정인데 우선 매수자가 나타나 매각절차를 잘 밟을 수 있도록 수출입은행이 돕겠다”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발탁됐고 국제금융 전문가가 아니라는 지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방 행장은 “예산은 단순 숫자가 아니라 그 뒤에 정책이 있다”며 “예산업무는 거시경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부분의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방 행장은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예산처 산업재정과장, 재정정책과장, 기획재정부 대변인, 예산실장, 제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등 주로 예산업무에서 경험을 쌓았다. 전임 수출입은행장들이 주로 국제금융 전문가라는 점에서 의외라는 평가가 나왔다.

방 행장은 “수출입은행이 주로 담당하는 남북협력기금이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등은 직접적으로 재정업무와도 관련이 있다”며 “그동안 겪은 다양한 업무경험을 통해 새로이 해 나가야 할 영역도 확실히 보완해나가며 업무를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노조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취임식 전에 노조를 만났는데 무슨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방 행장은 “노조가 단순히 복지문제뿐 아니라 수출입은행의 장기 발전과 비전 설정 등을 놓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협의 과정이 수출입은행의 장기 비전과 역할을 이해하는 기회가 돼 노조위원장과 간부들에게 감사하다”고 대답했다.

방 행장은 수출입은행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으로 보냐는 질문에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해 많은 프로젝트와 조선 등 수주산업을 해야하는데 수주 여건 자체가 어려워졌다”며 “전통적 수출기업들을 지원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중요한 과제인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혁신기업들이 해외에 더 많이 진출하고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더욱 진출해 새로운 부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첫 행보를 묻는 질문에는 우선 업무파악을 해야한다고 대답했다.

방 행장은 “그동안 조선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수출입은행도 혁신안을 통해 구조조정의 혹독한 기간을 거쳤다”며 “그래서 내부의 여러 가지 역량을 확충해야 할 여지가 없는지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테슬라 CATL 신형 배터리 탑재하나, “10분 충전 600㎞ 주행 성능 가능성” 이근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