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력사업인 반도체의 업황이 바닥을 통과하는 중으로 2020년부터 호전되면서 실적과 주가도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10월31일 5만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과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100가지 요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반도체업황의 방향성”이라며 “업황의 바닥 통과 및 회복 가능성이 명확하다”고 내디봤다.
내년부터는 반도체업황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SK하이닉스와 TSMS의 실적 콘퍼런스콜로 각각 메모리반도체 업황의 바닥 통과와 2020년 5G통신 수요의 기대감이 확인됐다”며 “삼성전자의 실적 콘퍼런스콜 내용 역시 이에 부합했다”고 바라봤다.
다만 삼성전자의 실적과 주가는 당장 반등하기 어려워 4분기에 영업이익 7조 원을 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4분기에 영업이익 7조 원 이상을 거두려면 반도체에서 3조5천억 원 이상을 거둬야 한다”며 “반도체부문의 분기 영업이익이 3조 원 내외 수준에서 바닥을 통과하는 시기인 만큼 3조5천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내다봤다.
4분기 실적 우려에 따른 삼성전자의 주가 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추세적 상승에 대비한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0조1660억 원, 영업이익 27조23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58%, 영업이익은 53.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