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해 적자 1조5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LG전자의 신용등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31일 “LG디스플레이의 부진한 3분기 실적이 LG전자의 신용등급(Baa3)과 등급전망(안정적)에 즉각적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시장의 과잉공급과 가격 하락으로 2분기 영업손실 3690억 원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손실 4370억 원을 냈다.
무디스는 “LG디스플레이가 3분기까지 낸 영업손실과 4분기 구조조정 비용을 고려할 때 연간 영업손실은 1조5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무디스는 LG전자의 꾸준한 실적과 적절한 재무여력이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으로 신용등급에 미칠 영향을 보완할 수 있다고 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에 신규 올레드(OLED) 설비에서 나오는 이익으로 LG전자 재무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는 2019년 7~8조 원에서 2020년 4조 원으로 감소해 추가 차입금 증가는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