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응 현대렌탈케어 겸 현대리바트 대표이사가 가구렌털시장 선점을 위해 침대 매트리스에서 소파 등 가정용가구로 렌털상품군 확대를 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렌털시장이 영역을 다방면으로 넓혀가고 있는 점에 착안해 가구렌탈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30일 가구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1~2인가구가 늘고 소유보다 ‘빌려 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가구시장에도 ‘공유경제’ 바람이 불고 있다.
한 예로 가정용가구 가운데 렌털상품으로 가장 친숙한 침대 매트리스 렌털시장은 2018년 기준 3천억 원 규모다. 2017년보다 약 15% 커졌다.
국내 렌털시장 전체 규모도 가파르게 증대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털시장 규모는 2006년 3조 원에서 2016년 25조9천억 원으로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2020년에는 40조 원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이런 시장 상황에 대응해 경쟁사들보다 한 발 앞서 렌털시장에 발을 들였다.
현대렌탈케어는 1월 그룹 계열사 현대리바트와 함께 침대 매트리스 렌털시장에 진출했다.
현대렌탈케어가 현대리바트와 공동개발해 내놓은 렌털상품 ‘현대큐밍 매트리스’는 소비자들의 폭발적 반응을 얻으며 새 고객 계정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현대리바트는 8월 현대큐밍 매트리스 고급형과 일반형 상품 외 실속형 상품을 추가적으로 내놨다.
현대렌탈케어는 앞으로는 소파나 주방가구 등으로 렌털상품군을 확대해나갈 계획을 세워뒀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젊은 1~2인가구를 공략해 매트리스 렌털상품에 주력하면서 소파 등 가정용가구의 렌털상품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렌탈케어는 확실히 가구렌털사업을 전개하는 데 다른 경쟁사들보다 유리한 토양을 지니고 있다.
우선 김 대표가 현대리바트 대표를 겸임하고 있어 사업 전개와 확장 등 부분에서 필요한 의사결정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단순히 같은 그룹 계열사를 아군으로 확보하고 시너지를 내는 것에서 더 나아가 현대리바트와 현대렌탈케어가 유기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인 것이다.
김 대표는 가구렌탈시장 진출로 현대리바트 실적에도 도움을 받는 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2013년 3월 현대리바트 대표에 올라 주방가구, 가정용가구사업을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채널을 강화하면서 기업용가구시장의 축소로 쪼그라든 영업이익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김 대표는 글로벌 홈퍼니싱 윌리엄스소노마 프랜차이즈 계약 성사 등으로 성과도 냈지만 지속된 가구업계 불황으로 2018년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65%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대표가 아직 시장 형성단계인 가구렌털 쪽에서 현대리바트의 입지를 다지고 성과를 낸다면 현대리바트는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구렌털을 생소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많지만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이사가 잦으면서 매번 새 가구를 구매할 여력이 없는 젊은 세대를 새로운 소비자층으로 확보할 수 있고 인테리어 시공사업 등과 시너지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로 꼽히는 한샘과 이케아코리아도 가구렌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샘은 올해 3월 사업목적에 렌털임대업을 추가하고 가정용 가구부문에서 렌털사업을 고려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도 2020년 침대와 책상, 소파 등을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현대렌탈케어 왜이리 갑질이 심하나요? 어린이집인데 정수기를 렌탈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수질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정수기를 구매해야 한다고 해서 렌탈을 구매로 전환해 달라고 했더니 무조건 안된다는 것입니다. 회사의 규정이라고 돈을 안내는 것도 아니고 돈을 다 낸다는데 왜 구매 전환이 안되나요? 기간을 채우지 못해서 위약금 다 물겠다 하는데 규정이라서 어쩔수 없다. 갑질 아닌가요? (2019-11-01 11:2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