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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인공지능 보험인수 심사시스템으로 '디지털기술상' 받아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19-10-30 13: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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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인공지능 보험인수 심사시스템으로 '디지털기술상' 받아
▲ 윤열현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9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서 열린 '2019 아시아보험산업대상(Asia Insurance Industry Award 2019)' 시상식에서 '올해의 디지털기술상(Technology Initiative of the Year)'을 받고 있다. <교보생명>
교보생명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보험계약 인수 여부를 심사하는 시스템으로 상을 받았다.

교보생명은 29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에서 열린 아시아보험산업대상(Asia Insurance Industry Award)에서 ‘올해의 디지털기술상(Technology Initiative of the Year)'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언더라이팅 시스템 ‘바로(BARO)’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언더라이팅은 생명보험 계약을 할 때 계약자가 작성한 청약서의 고지의무 내용이나 건강진단 결과 등을 토대로 보험계약의 인수 여부를 판단하는 최종 심사 과정이다.

바로(BARO)는 언더라이터(보험 인수 심사자)를 대신해 정해진 기준에 부합하면 자동으로 계약을 승낙하고 기준에 미달하면 계약을 거절한다.

조건부 승낙에 해당해 언더라이터의 추가 판단이 필요하면 언더라이터가 참고할 수 있도록 유사한 사례를 추려 제공한다. 

바로(BARO)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해진 언어 규칙을 벗어난 유사 문장의 의미도 분석할 수 있다. 

바로(BARO)는 ‘최고의 분석을 통해 빠른 결과물을 도출한다(Best Analysis and Rapid Outcome)’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즉시’, ‘제대로’의 의미도 담고 있다. 

교보생명은 바로(BARO)의 기능을 꾸준히 향상시켜 앞으로 보험금 청구 등 다양한 보험서비스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바로(BARO)를 통해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다”며 “보험심사와 질의·응답에 걸리던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 서비스 효율성이 높아지고 언더라이터는 고위험 계약 등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면서 업무 부담도 줄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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