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롯데케미칼 영국 자회사 매각, 임병연 “포트폴리오 조정에 속도”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9-10-30 10:17: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롯데케미칼이 영국의 폴리에스터 생산 및 판매 자회사를 매각한다.

롯데케미칼은 28일 멕시코 석유화학회사 알펙의 폴리에스터 자회사 DAK아메리카스에 영국 자회사 LCUK를 매각하기 위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케미칼 영국 자회사 매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056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병연</a> “포트폴리오 조정에 속도”
▲ LCUK의 폴리에스터 생산설비. <롯데케미칼>

매각대금 등 상세한 내용은 두 회사의 계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해외 자회사 매각은 새로운 전략에 맞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이라며 “매각을 통해 확보한 금액을 LCUK의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LCUK는 과거 롯데케미칼에 합병된 KP케미칼이 2010년 인수한 회사로 폴리에스터를 연간 35만 톤 생산한다. 2018년 매출 4720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을 거뒀다.

롯데케미칼은 LCUK를 유지하는 것이 중장기 성장목표인 ‘비전 2030’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매각을 결정했다.

롯데케미칼은 신규사업을 확장하고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2030년 매출 50조 원을 내 글로벌 7위 화학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비전 2030을 설정했다.

신규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고부가 제품(스페셜티)사업과 미국 가스화학사업을 육성하고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가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부진한 사업이나 비핵심사업의 구조정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 LCUK 매각은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추진하는 첫 번째 비핵심사업 구조조정이다.

임 대표는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화학사로 도약하기 위해 LCUK 매각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