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적자에 3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9-10-28 18:25: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조선해양이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탓에 3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6427억 원, 영업이익 30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45.3% 줄었다.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적자에 3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 권오갑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에 하기 휴가 등으로 조업일수가 줄어 선박 건조량 자체가 감소했다”며 “이에 따른 매출 감소가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조선부문만 놓고 보면 3분기 매출 3조798억 원, 영업이익 1206억 원을 거둬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9.8% 줄었다.

고정비 부담이 영업이익 감소분보다 컸지만 선박 건조가격이 비싼 LNG선(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및 추진선)의 작업 비중이 늘어 수익 감소분의 일부를 상쇄했다.

해양부문은 매출 776억 원, 영업손실 318억 원을 냈다.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8.7% 늘었고 적자를 유지했다.

킹스키(King’s Quay) 프로젝트의 해양설비 건조에 들어가면서 매출이 늘었지만 NASR2등 주요 해양 프로젝트의 건조공정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고정비 부담에 따른 적자가 이어졌다.

플랜트부문은 적자 166억 원을, 엔진기계부문은 영업이익 184억 원을 냈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중공업은 영업손실 371억 원, 현대삼호중공업은 영업이익 463억 원, 현대미포조선은 영업이익 237억 원을 각각 거뒀다.

현대중공업은 해양부문과 플랜트부문의 건조물량이 줄며 고정비 부담이 커져 적자를 지속했고 현대삼호중공업은 LNG선의 매출 비중이 늘어 영업이익이 193% 급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베트남 자회사 현대비나신이 2017년 수주한 일반화물선(벌커)의 건조를 본격화한 탓에 영업이익이 25.7% 줄었다. 일반화물선은 특별한 건조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선박 건조가격이 가장 낮은 선박 종류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178억 달러치 선박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는데 9월 기준으로는 달성률이 40.7%에 그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10월 수주분까지 더하면 올해 수주목표의 46%가량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남은 대규모 프로젝트들과 개별 단위 LNG선을 수주하는데 집중한다면 못 이룰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LNG를 포함 LPG(액화석유가스), 에탄 등을 연료로 쓰는 가스추진선을 수주하는데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이중연료 추진선의 수주와 관련해 자신감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한국조선해양은 모든 선박에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선형 개발을 마쳐뒀다”며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앞으로 한국조선해양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최신기사

이마트 미국 법인 7년 만에 '매출 2조' 조용히 성장, 정용진 보수적 전략 바꿀까
[이주의 ETF] KB자산운용 'RISE 팔라듐선물스(H)' 15%대 상승, '증시 위..
한은 환율 안정책 발표, 6개월간 외환건전성부담금 면제·외화지준 이자지급
[오늘의 주목주] '조선주 투심 회복' 삼성중공업 주가 6%대 급등, 코스닥 삼천당제약..
[19일 오!정말] 국힘 나경원 "민주당 꼬붕 조국은 이재명 민주당의 오더 받았나"
코스피 '기관 순매수' 힘입어 402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76.3원 마감
삼성전자 3분기 HBM 시장 점유율 2위, HBM3E 선전에 마이크론 앞서
금융위 이억원 "150조 국민성장펀드, AI·반도체 등 1차 프로젝트 7건 선정"
이재명 "정부가 금융사 가만두니 부패한 '이너서클' 생겨, 방치할 일 아냐"
비주력 게임에 칼 빼든 엔씨소프트, 초반 좋은 '아이온2' 띄우기에 배수진 치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