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화학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과 인도 등에서 공장을 증설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량을 늘리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국도화학 목표주가를 7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국도화학 주가는 4만8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국도화학은 에폭시, 폴리올, 폴리이미드, 고순도수지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최근 제품 생산력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여러 곳에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2020년부터 가동된다.
이 연구원은 “국도화학은 인도 구자라트에서 2020년 중순부터 연간 생산량 4만 톤 규모 에폭시공장을 가동할 것”이라며 “국도화학 에폭시 생산량은 연간 79만 톤으로 늘어 세계 1위 생산능력을 이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중국 닝보의 12만 톤 규모 폴리올공장은 2020년 9월, 국내 시화공단의 제2공장은 2019년 말 완공된다.
다만 2019년 국도화학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 있는 국도화학 에폭시·폴리올공장이 올해 초 발생한 중국 농약·금속공장 폭발사고에 따라 당국 안전검사를 거치며 2~3분기 가동에 차질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국도화학 중국 공장은 정부의 행정절차를 마치고 9월 중순 이후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다”며 “국도화학은 공장 증설에 투자한 결실을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거두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국도화학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654억 원, 영업이익 42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37.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