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가맹점에 가향(향이 첨가된) 액상 전자담배 공급을 중단했다.
GS25와 이마트에 이어 CU도 발을 빼면서 점차 액상 전자담배 판매중단이 소매유통점으로 확산되고 있다.
▲ CU는 쥴(JUUL)의 트로피칼, 딜라이트, 크리스프 3종과 KT&G 시트툰드라 1종 등 가향 액상 전자담배 4종의 가맹점 공급을 중단했다고 25일 밝혔다. <연합뉴스> |
CU는 쥴(JUUL)의 트로피칼, 딜라이트, 크리스프 3종과 KT&G 시트툰드라 1종 등 가향 액상 전자담배 4종의 가맹점 공급을 중단했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가맹점과 제조사 등의 의견을 받아들여 매장 판매는 각 가맹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CU는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를 고려해 이 내용을 고객들이 알 수 있도록 안내문을 전국 매장에 붙일 것”이라며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때 관련 사안을 추가로 안내하는 등 고객의 이해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정책이 확정된 뒤에 추가조치를 내놓기로 했다.
이번 공급중단은 보건복지부가 23일 액상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를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GS25는 전날 전국 가맹점에서 액상 전자담배 4종을 판매중단하고 매대에서 상품을 내렸다.
대상상품은 CU와 동일한 쥴(JUUL)의 트로피칼, 딜라이트, 크리스프 3종과 KT&G 시트툰드라 1종 등 가향 액상 전자담배 4종이다.
이마트도 정부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형마트와 삐에로쑈핑, 일렉트로마트 등 매장 74곳에서 비엔토와 릴렉스 등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2종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에서 15일 기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가운데 중증 폐 손상사례가 1479건, 사망사례가 33건 발생했다.
국내에서도 9월20일 이후 의심사례가 1건이 보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