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건설과 상사부문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후퇴했다.
삼성물산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346억 원, 영업이익 2163억 원을 냈다고 23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1% 줄었다.
▲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 |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은 2018년 3분기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상사부문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사업부문별로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성 중심의 경영기조를 이어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건설부문은 3분기에 매출 2조8460억 원, 영업이익 1420억 원을 냈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0% 줄었다.
상사부문은 3분기에 매출 3조5850억 원, 영업이익 270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5%, 29% 감소했다.
3분기 패션부문은 매출 3750억 원, 영업손실 150억 원을 냈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4% 감소했지만 손실 규모 역시 17% 줄었다.
삼성물산은 “남성복 부진으로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여성복에서 호조를 보이며 손실규모를 줄였다”고 말했다.
리조트부문은 3분기에 매출 7440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을 냈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 줄었다.
삼성물산은 3분기까지 누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23조636억 원, 영업이익 5421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7%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