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와 관련해 올레드(OLED) 진입을 환영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3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경쟁사가 발표한 QD디스플레이가 만약 QD올레드라면 우리와 같은 증착 방식을 활용한 올레드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서 전무는 “국내 업체가 힘을 합쳐서 디스플레이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고 올레드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서 전무는 “LG디스플레이가 몇 년 앞서 준비를 해온 만큼 차별화를 통한 독자적 경쟁력을 발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플라스틱 올레드(POLED)와 관련해서는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의 물량을 공급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서 전무는 “그 동안 여러 사안으로 전략 고객들에게 충분히 공급하지 못했지만 상당부분 해결됐다”고 말했다.
서 전무는 2019년 올레드TV패널 출하량은 기존에 예상했던 360만 대에 미치지 못하는 350만 대 미만으로 예상했다.
올해 들어 신규 가동에 들어간 중국 광저우 공장은 품질 안정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연내에 정상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바라봤다.
서 전무는 월 6만 장 수준의 생산 규모는 거의 갖춰졌다며 추가 3만 장 증설 가동은 2021년 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