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은행에 항공마일리지 판매, 고용진 “사용 쉽게”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10-23 11:44: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4년 동안 은행을 대상으로 항공 마일리지를 21억 원어치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 8월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5억1601만 원과 6억4690만 원의 마일리지 판매수입을 은행들로부터 거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은행에 항공마일리지 판매, 고용진 “사용 쉽게”
▲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은행의 항공사 제휴상품은 통장 및 환전·송금서비스로 전월 예금 평균잔액, 전월 급여이체 실적·환전·해외송금 등 외환거래 실적에 따라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제휴 은행을 통해 5달러를 환전할 때마다 1마일리지를 적립해주거나 전월 50만 원 이상의 급여이체 실적이 있을 때 20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식이다.

고객이 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제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면 항공사는 카드사나 은행이 구매한 마일리지를 고객에게 지급한다.

항공사들은 그동안 항공 마일리지 제공을 탑승고객에 대한 ‘무상서비스’라고 주장해왔으나 제휴 마일리지 판매는 엄연한 항공사의 수입원인 셈이다.

항공사들은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정하고도 소멸시효 정지에 관한 내용을 약관에 포함하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가 이에 관한 위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고용진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양대 항공사가 국내 19개 카드사를 대상으로 4년간 2조 원에 가까운 항공 마일리지 판매수입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고 의원은 “항공 마일리지의 마일리지 사용 용도와 범위가 지극히 제한되어 있어 오랫동안 마일리지를 적립한 소비자들의 불편과 불만이 높다”며 “항공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없애고 마일리지·현금 복합결제를 허용하는 등 소비자가 권리를 쉽게 행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