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부문 양쪽에서 차별적 경쟁력과 유통망, 인프라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에도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CJ프레시웨이가 단체급식시장 재편에 따른 점유율 확대, 식자재유통부문에서 외식경로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특히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축산물 시세 하락에 따른 재고손실이 분기별로 반영됨에도 차별적 실적 증가를 보여주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CJ프레시웨이는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887억 원, 영업이익 17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3.8%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발생한 축산물 재고손실이 약 60~80억 원으로 추산되는 데도 실적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대리점과 외식경로를 통한 식자재유통 매출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단체급식 매출도 11.4% 늘어났다.
CJ프레시웨이는 전방산업(어떤 재료나 소재를 이용해 특정 제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산업) 악화에도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 연구원은 식자재유통시장에서 전처리된 상품공급능력, 안정적 물류시설 확보, 인건비 효율화가 중요해지는 만큼 CJ프레시웨이의 점유율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CJ프레시웨이는 2020년 초 센트럴키친(대량의 식재료를 전처리하거나 반조리 형태로 가공해 공급하는 중앙 집중식 조리시설) 공장 준공이 예정돼 있고 신선식품 전처리 라인을 구축해뒀다. 물류 효율화를 위해 양산물류센터도 추가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