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자회사 자이에스앤디(자이S&D)가 종합 부동산서비스회사로 발돋움할 전망이 밝은 것으로 전망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자이에스앤디는 단순한 부동산 운영 및 관리사업을 벗어나 주택 개발사업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GS건설 의존도를 낮춤과 동시에 종합 부동산서비스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환열 자이에스앤디(자이S&D) 대표이사. |
자이에스앤디는 기존 공동주택의 시설관리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는데 2018년 중소형 단지 위주의 주택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를 통해 주택 개발, 부동산 운영, 자산관리까지 가능한 종합 부동산서비스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이에스앤디 전체 매출에서 주택 개발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5%(67억 원)로 낮은 편이지만 2018년 이후 주택 개발부문에서 7100억 원가량의 누적수주를 올린 점을 생각할 때 향후 매출비중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모회사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분석됐다. 자이에스앤디는 독자 브랜드 ‘자이르네’와 ‘자이엘라’를 보유하고 있다.
송 연구원은 “지금까지 소규모 주택단지나 오피스텔을 시공하던 중소형 건설사는 상대적으로 브랜드 입지가 낮았다”며 “반면 자이르네, 자이엘라는 독자 브랜드임에도 자이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어 수주전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자이에스앤디는 11월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공모수요 예측은 21~22일 이틀간 이뤄지며 28~29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희망가액은 4200~5200원이고 이를 적용한 예상 시가총액은 1124억~1392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