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고객사인 미국 애플이 내년 아이폰 판매량을 크게 늘리면서 비에이치의 디스플레이 부품 공급물량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비에이치 목표주가를 기존 2만4천 원에서 2만65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고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2020년 실적 증가를 바라보는 시각에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디스플레이 부품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내년 아이폰 판매량을 크게 늘리면서 비에이치의 부품 공급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애플은 내년에 처음으로 5G통신을 지원하는 아이폰을 출시하며 기존 아이폰 사용자의 교체수요를 대거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에이치의 부품이 사용되는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아이폰에 탑재하는 비중도 내년부터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고 연구원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의 시장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비에이치에 기회요소”라며 “부품 단가가 기존 스마트폰보다 최대 80% 높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비에이치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410억 원, 영업이익 114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7.5%, 영업이익은 40.7%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