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에서 D램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2분기에 기대에 밑도는 경영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새 공정기술로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4분기에 영업이익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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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SK하이닉스가 PC와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메모리 가격 하락폭이 확대돼 올해 2분기 기대치를 밑도는 경영실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애플의 아이폰6S 부품공급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연간 실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올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박 사장은 올해 3분기부터 SK하이닉스의 경영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됐다. 하지만 세계시장에서 D램 가격 하락세가 예상보다 심해져 SK하이닉스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박 사장이 올해 4분기는 돼야 SK하이닉스의 경영실적을 유의미하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세계 D램시장은 상반기 공급과잉에서 3분기 균형, 4분기 공급부족으로 변환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SK하이닉스는 D램가격 상승과 아이폰부품 공급으로 4분기에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3400억 원으로 이전분기 추정치보다 7%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송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D램가격 회복과 새 공정기술에 힘입어 올해 4분기 1조4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사장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송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이전보다 정교한 21나노 공정의 D램과 16나노 공정의 TLC낸드 양산을 3분기 중하순부터 양산할 것”이라며 “확실한 업황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