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청은 10월21일부터 김해시에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를 시험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공동세탁소에서 운행할 세탁물 수거차량. <경남도> |
경남도가 노동자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작업복 공동세탁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경남도청은 10월21일부터 김해시에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를 시험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공동세탁소는 김해시 주촌면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지사 1층에 설치된다. 자활사업기관 ‘김해지역자활센터’가 운영을 맡는다.
골든루트·덕암·내삼·테크노밸리공단 등 김해시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이 공동세탁소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격은 작업복 1벌, 상의와 하의를 함께 세탁하는 데 500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상의와 하의를 따로 세탁할 때는 각각 500원으로 적용된다.
기업이 김해지역자활센터에 세탁을 신청하면 센터는 세탁물 수거차량을 활용해 각 기업에서 세탁물을 수거한다. 세탁을 마친 뒤에도 기업마다 배송해준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이번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10월21일부터 11월1일까지 선착순 30개 업체에 무료 세탁서비스(기업 1개당 50벌 이내)를 제공한다.
공동세탁소에 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기업은 17일 오후 2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지사에서 열리는 ‘산업단지 공동세탁소 이용 설명회’에 참석하거나 김해지역자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경남도는 4월30일 김해시,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한국노총 경남본부, 경남경영자총협회, 김해상공회의소 등과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사업을 준비해 왔다.
경남도 관계자는 “김해시에서 공동세탁소를 운영한 뒤 성과를 보고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1~2년 뒤 지자체 재정지원 없이 공동세탁소 수익금을 통해 자체 운영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