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국내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전시회에서 K2전차 등 주력 무기를 전시한다.
현대로템은 15일부터 20일까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ADEX2019)’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ADEX2019)’에 마련된 현대로템 부스 전경. <현대로템> |
서울ADEX2019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최해 2년마다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전시회다.
올해는 34개 나라에서 420여 개 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한다.
현대로템은 기아자동차 현대위아 등과 함께 그룹 전시관을 공동으로 구성했다.
현대로템은 전시회 기간에 실내전시관에서 사막형 K2전차와 차륜형장갑차, 무인차량 ‘셰르파’ 등을 실물 전시한다.
사막형 K2전차는 사막 기후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기존 K2전차를 개량한 제품이다. 전차의 엔진과 변속기를 결합한 장치인 파워팩의 냉각성능을 향상하고 고온용 궤도를 적용해 중동의 고온환경에서 기동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라고 현대로템은 전했다.
현대로템은 ‘UN 파병용 차량’과 ‘의무후송차량’ 형태의 차륜형장갑차도 함께 선보인다. 바퀴가 8개인 기존 8×8형 타입의 차륜형장갑차(K808)를 바탕으로 장갑차 하부에 지뢰 방호기술과 원격 사격통제체계를 적용했다.
민군 겸용 다목적 차량인 셰르파는 배터리를 이용해 구동되는 전기구동방식의 차량으로 근거리·원거리 통제장치를 통해 원격조정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된 무인차량이다.
차량 앞의 병사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화력지원과 감시정찰, 물자후송 등 목적에 따라 민군에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현대로템은 2018년부터 셰르파를 자체개발하기 시작해 올해 시험평가와 필드테스트를 끝마쳐 개발을 마무리했다.
자주도하장비와 장애물개척전차, 차세대 전차의 모형도 함께 전시된다. 자주도하장비는 전투 중 전차와 장갑차 등 기동부대가 하천이나 강 등 수상 위를 지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량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는 현대로템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역량을 국내외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내외 수주를 위해 사막형 K2전차와 자주도하장비 등 다양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