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사이 건설현장에서 사망한 10명 가운데 6명이 추락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건설업 재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건설현장에서 추락사망한 노동자는 모두 1360명으로 조사됐다.
▲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는 같은 기간 건설현장 전체 사고사망자 2361명 가운데 58%에 해당하는 수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건설현장 추락재해자 숫자는 2014년 7908명에서 2018년 9191명까지 16% 늘어났다. 같은 기간 추락사망자 숫자도 2014년 256명에서 2018년 290명으로 13% 증가했다.
고용노동부의 ‘건설업 추락재해예방 기획감독’ 결과를 살펴보면 2018년 점검한 사업장 1493곳 가운데 1136곳(76.1%)은 추락재해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분석됐다.
송 의원은 “안전난간 설치 등 기본적 조치만으로 사망사고를 줄일 수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해 추락재해를 일으킨 사업장에는 작업중지명령 등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정부가 산재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만큼 사고원인 분석 및 실태파악 등을 통해 사고를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