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상반기 은행권 관계형금융 8조 넘어서, 신한 농협 우수은행 뽑혀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2019-10-14 18:18: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상반기 은행권 관계형금융 8조 넘어서, 신한 농협 우수은행 뽑혀
▲ 연도별 관계형금융 추이. <금융감독원>
상반기 은행권의 중소기업 관계형금융 취급액이 8조 원을 넘어섰다. 대형은행 가운데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이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 뽑혔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관계형금융 잔액은 8조2888억 원으로 2018년 말(7조5685억 원)보다 9.5%(7203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대출 증가율이 3.8%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2.5배 높은 수준이다.

관계형금융은 은행이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게 장기대출(3년 이상), 지분투자, 회계와 법률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기업의 사업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로 2014년 11월 도입됐다.

중소기업대출과 비교한 관계형금융의 장기대출 비중도 2017년 말 0.9%에서 2018년 말 1.08%로, 2019년 6월 기준 1.14%로 계속 증가했다.

관계형금융의 평균 대출금리는 3.67%로 중소기업대출 평균금리(3.81%)보다 낮아 중소기업의 금리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이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을 선정한 결과 대형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이 1위를, NH농협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공급규모와 공급유형에서 모두 우수한 점수를 냈다.

NH농협은행은 누적 공급금액, 저신용자대출 등은 다소 미흡하지만 공급증가율, 초기기업 비중 등은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은행 가운데는 DGB대구은행이 1위, 제주은행이 2위로 각각 선정됐다.

DGB대구은행은 누적 공급금액, 업무협약 체결건수 등이 우수했고 제주은행은 초기기업 비중, 공급유형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2020년 상반기부터 관계형금융을 평가할 때 자영업자 지원실적을 새로 반영하고 신생기업 및 저신용 중소기업 지원실적에 관한 평가 가중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자영업자와 신생기업 및 저신용 중소기업에게 관계형금융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6247억 내 흑자전환, 정유사업 호조 김호현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