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이동걸 "아시아나항공 분리매각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9-10-14 17:33: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최근 아시아나항공과 애경산업의 갈등을 놓고 잘 타협될 것으로 바라봤다.

이 회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논란이 된 애경그룹의 리스계약 관련 정보 공개 요구와 관련해 이런 태도를 보였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94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걸</a> "아시아나항공 분리매각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 이 회장은 14일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자료가) 영업기밀이냐, 인수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자료냐”고 묻자 이 회장은 “세밀한 내용은 영업기밀이라 다 보여줄 순 없다”고 대답하며 기본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이 회장은 “그럼에도 인수자가 판단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자료는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시할 순 없지만 실무진 측 얘기를 들어보면 잠재 인수후보가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의 자료는 열람시킬 계획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스계약 공개는 상대방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동의를 얻는 과정을 밟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안에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마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금호산업이나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 산업은행이 모두 잘 협의해서 (연내 매각을)성사시키는 게 제일 좋다”며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능성을 얼마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 회장은 “내가 언급하기는 힘들다”면서도 “100%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분리매각을 검토했냐는 질문에 “검토한 뒤 시너지와 매각가치 등을 고려해 (일괄매각을) 결정했다”며 “다만 분리매각 가능성도 열어놨다”고 대답했다.

그는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매각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는 걸 관리할 뿐”이라며 “매각은 매각주관사가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