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헤지펀드인 헤르메스가 삼성정밀화학 지분 일부를 팔아 차익을 챙겼다.
헤르메스는 최근 삼성정밀화학 지분을 5%를 넘게 보유했다고 밝혀 경영에 참여하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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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커 누세베 Saker Nusseibeh 헤르메스펀드 이사회 의장. |
삼성정밀화학은 헤지펀드 헤르메스가 6일 삼성정밀화학 주식 10만1130주(0.39%)를 장내에서 매도했다고 10일 밝혔다.
헤르메스는 이번 매각으로 삼성정밀화학 보유지분이 5.02%에서 4.63%로 줄었다.
헤르메스는 지난 3일 삼성정밀화학 보유지분을 5.02%로 늘렸다고 밝혔다. 헤르메스가 지분을 늘리자 삼성정밀화학 경영참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6일 삼성정밀화학 주가는 7.36% 급등했다.
헤르메스의 이번 지분매각은 삼성정밀화학의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헤르메스는 1주당 평균 4만1495원에 팔아 41억9600만 원을 회수했다. 매각차익만 1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메스는 이번 지분매각으로 지분율을 5% 이하로 낮추면서 지분매매를 공시할 의무가 없어졌다. 헤르메스는 삼성정밀화학 지분율을 5% 이상으로 늘리지 않는 한 앞으로 자유롭게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헤르메스는 이번 지분매각으로 삼성정밀화학 지분확대가 단순투자라는 해명에 신빙성이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