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오른쪽 네번째)이 14일 인천 중구 월미문화관에서 열린 ‘자원순환 선진화 및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공동 합의문’ 체결식에서 인천지역 10개 기초단체장과 함게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광역시> |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인천 쓰레기를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해 인천지역 기초자치단체와 힘을 모은다.
박 시장은 14일 중구 월미회관에서 인천지역 10개 군수 및 구청장과 함께 ‘자원순환 선진화 및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공동 합의문’을 체결했다.
박 시장은 “공동 합의문 체결은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뜻깊은 시발점”이라며 “인천시와 군·구는 자원순환 정책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위해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와 각 군구는 '직매립 제로(0)화'를 실현하는 친환경 매립지 조성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자치단체별 폐기물의 배출·수거·선별·처리시설 기반을 마련해 자원순환 선진화를 추진하고 폐기물 현안 해결을 위해 자원순환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서울, 인천, 경기도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는 2025년 사용이 종료된다.
인천시는 수도권 3개 시·도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대체매립지 조성사업을 놓고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 추진에 별 진척이 없다며 자체매립지 조성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자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을 2020년 8월까지 마무리하고 타당성 조사와 전략환경 영향 평가 등을 거쳐 내년 안으로 입지 선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7월 토론회에서 자체매립지의 적정규모를 15만m² 미만으로 설정하고 1곳 이상 조성해야 원활한 쓰레기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시는 인천의 연간 처리 대상 폐기물량을 7만7천 톤으로 봤을 때 자체매립지를 20여년 동안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