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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믹스 레진엔터테인먼트, 포털이 점령한 웹툰시장에서 생존력 구축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19-10-1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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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믹스와 레진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기업이 점령한 웹툰시장에서 어떻게 이용자를 모으고 있을까?

투믹스와 레진엔터테인먼트는 포털사이트나 메신저가 없는 환경에서 유료화와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투믹스 레진엔터테인먼트, 포털이 점령한 웹툰시장에서 생존력 구축
▲ 13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투믹스와 레진코믹스는 순방문자수를 기준으로 네이버와 카카오페이지(다음웹툰 포함)를 잇는다.

13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투믹스와 레진코믹스는 순방문자 수를 기준으로 네이버와 카카오페이지(다음웹툰 포함)를 잇는 웹툰 플랫폼이다.  

투믹스는 2015년 후발주자로 등장해 2018년 12월 레진코믹스를 제치고 유료 웹툰 플랫폼 1위에 올랐는데 투믹스가 빠르게 외형을 키운 데는 ‘선택과 집중’을 한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투믹스는 네이버나 다음에서 웹툰을 소비하는 이용자들과 겹치지 않는 소비층을 공략했다. 성인 웹툰에 집중한 것이다.

대중성을 포기한 대신 유료로 웹툰을 소비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를 찾았다.

투믹스는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웹툰을 영어와 중국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으로 번역해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르투갈어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 밖에 투믹스는 월간 단위로 웹툰을 연재하는 제도도 도입했는데 작가와 독자를 모두 확보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작가들은 연재 간격이 주간에서 월간으로 늘어나면서 처우가 개선됐고 독자들은 웹툰의 질이 높아지고 내용이 풍부해져 만족감을 나타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도 초기 비슷한 방식으로 성장했다.

유료웹툰 선발주자로 등장해 웹툰에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소비자층을 공략했다. 다만 성인물 수위와 비중은 투믹스와 비교했을 때 더 낮다. 대신 판타지나 정치적 성향을 띤 웹툰 등 포털사이트에는 오르기 힘든 웹툰을 제공하며 다양성을 바라는 이용자들을 모았다.

레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일반 웹툰과 성인 웹툰 비중은 7대3 정도”라고 설명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이후 성장동력을 지식재산사업과 개인화에서 찾고 있다.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지식재산사업을 확장하려는 근간에는 웹툰 편수가 있다. 레진코믹스 웹툰 편수는 업계 1위 네이버웹툰을 웃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이 웹툰들을 영상화할 채비를 하고 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4월 영상 투자제작사 레진스튜디오를 인수했다.

레진스튜디오는 워너브러더스코리아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등 영화배급사에서 경력을 쌓은 변승민 레진스튜디오 대표가 이끈다.

레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웹툰 플랫폼기업과 영상제작사 협업으로 원작이 새롭게 조명받고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는 등 선순환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개인화는 유튜브처럼 독자의 이용방식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웹툰을 추천해주는 방식을 말한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이용자가 접속하는 화면을 각 개인에 맞게 구성해주는 서비스를 웹툰 플랫폼 최초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독자는 플랫폼 추천으로 취향에 맞는 웹툰을 발견하게 되면 레진코믹스 이용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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