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연일 52주 신저가를 고쳐 쓰고 있다.
경영실적 전망이 불투명하면서 LG전자 주가는 제동장치없이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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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
LG전자 주가는 10일 4만47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전일보다 2.19% 하락한 것이다. LG전자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LG전자 주가는 지난 6월25일 11년 만에 4만원 대로 떨어진 데 이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주가의 하락세는 LG전자가 올해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TV와 스마트폰사업 부진으로 경영실적 회복이 불투명하다는 예상 때문이다.
강봉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LG전자는 TV가 성수기인데도 실적이 부진하고 스마트폰사업은 신제품 G4 출시에도 성장세가 주춤하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LG전자의 TV사업의 경우 북미에서 견고했지만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부진해 예상보다 큰 타격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도 국내에서 단통법의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세계시장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G4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지 않고 하반기 경쟁사 신제품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며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도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더 큰 문제는 LG전자가 경영실적을 개선할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강 연구원은 “LG전자가 주력사업 분야에서 수익창출 능력이 약화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