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0년형 투싼’을 출시했다.
가솔린모델의 엔트리 트림(세부사양 등에 따라 나뉘는 일종의 등급)을 새로 만들고 고객의 선호사양을 대폭 확대했다.
현대차는 10일부터 2020년형 투싼의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20년형 투싼의 가솔린모델에는 새 엔트리 트림으로 ‘스마트’ 트림이 추가됐다.
기존 가솔린모델은 디젤모델과 달리 중간 트림인 ‘모던’부터 구입할 수 있었지만 엔트리 트림이 추가되면서 가솔린모델의 구매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우수한 정숙성으로 가솔린엔진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가솔린 엔트리 트림의 신규 출시가 소비자 선택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1~9월 판매된 투싼에서 가솔린모델의 비중은 32%로 지난해 14%에서 18%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는 기존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을 대신해 ‘인스퍼레이션’ 트림을 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유광 블랙 라디에이터그릴을 적용해 디자인 차별화를 시도했다.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와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고속도로 주행보조, 후측방 충돌경고 등의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각종 고객 선호사양은 대폭 기본화됐다.
기존에는 중간 트림부터 적용할 수 있었던 △버튼 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LED 주간주행등 △도어 포켓 라이팅이 모든 트림에 탑재됐다. 유광 크롬 가로바 타입 라디에어터그릴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현대차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옵션 조합도 패키지로 묶어 내놨다.
‘모던초이스’는 앞좌석 열선·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휠, 튜얼 풀오토 에어컨 등을 엔트리 트림인 스마트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옵션 패키지다.
‘베스트초이스’는 모던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8인치 내비게이션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앞좌석 통풍시트 △듀얼 풀오토 에어컨 등의 옵션을 한번에 구매할 수 있다.
2020형 투싼의 가격은 가솔린 1.6 터보엔진 기준으로 △스마트 2255만 원 △모던 2391만 원 △인스퍼레이션 2898만 원이다. 디젤 1.6 엔진은 가솔린모델보다 150만 원 비싸며 디젤 2.0 엔진은 190만 원이 추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