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던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가운데 절반 가량을 팔았다.
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의 경영권을 확보하자 투자비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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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
유한양행은 지난 3일과 6일 3차례에 걸쳐 보유하고 있는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4.33%(174만4500주)를 팔았다고 9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이 과정에서 272억 원을 확보했다.
유한양행은 그동안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9.09%(374만45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유한양행은 이번 매각으로 한올바이오파마 보유지분이 4.76%(200만 주)로 줄었다.
유한양행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투자금액의 92%를 회수했다. 유한양행은 지분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신약개발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2012년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 9.1%를 296억 원에 취득해 2대주주에 올랐다. 유한양행은 한올바이오파마에 사외이사를 파견하고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중인 신약의 국내판권도 확보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5월 1046억 원을 들여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30.2%(1550만 주)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의 공동경영권도 확보했다.
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중인 신약에 대해 우선권을 확보할 것이 확실해지자 유한양행이 한올바이오파마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