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보험 계열사 NH농협손해보험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김 회장은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 국정감사에서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하고 있는 NH농협손해보험을 두고 “(자본확충을) 충분히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회장에게 NH농협생명보험과 NH농협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 하락과 관련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게 되면 지급여력비율(RBC)은 더 내려가게 된다”며 “(지급여력비율이) 100% 이하면 퇴출당하는 데 농협이 너무 방만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2022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하게 된다.
지급여력비율을 높이려면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 확충을 해야 한다.
NH농협손해보험은 9월 NH농협금융지주 참여로 16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