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국감에서 "경제 불확실성 높아져 상황 살피며 통화정책 판단"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9-10-08 17:25: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고 바라봤다.

이 총재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국내외 경제상황을 놓고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 반도체 경기의 회복 지연 등으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52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주열</a>, 국감에서 "경제 불확실성 높아져 상황 살피며 통화정책 판단"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미국은 소비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여타 선진국과 중국 등 신흥국은 세계 교역 위축에 따른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성장세가 약화하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이러한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그에 따른 중국의 경기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이 총재는 9월 마이너스(-)를 보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11월에는 0% 안팎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한두 달 정도 0% 내외에 머물다가 연말에 반등할 것”이라며 “내년 이후에는 1%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완화 기조를 유지하되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는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 과정에서 미중 무역협상,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자본 유출입 등에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인기기사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일본정부 네이버의 라인 경영권 배제 압박, 소프트뱅크 손정의 계략인가 조충희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영화 ‘범죄도시4’ 이틀 만에 100만 명 돌파 1위, OTT ‘눈물의 여왕’ 1위 지켜 김예원 기자
LG디스플레이 3분기부터 흑자전환 전망 우세, 올레드 패널 판매 증가 김바램 기자
나경원표 ‘2억 지원’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법안, 현실화할 가능성은? 이준희 기자
'화려하게 다듬었다',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허원석 기자
HD현대 계열사 기업공개 '잔혹사' 끊나,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순항 김호현 기자
하이브 “민희진이 어도어 아티스트 볼모로 협박, 경영권 탈취 빌드업” 조승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