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국제연합(UN) 구호기관 유엔세계식량계획과 손잡고 음식물 잔반을 줄여 기아퇴치를 위한 기금을 마련한다.
CJ프레시웨이는 8일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제로헝거(Zero Hunger) 캠페인'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왼쪽)와 우테 클라메르트 유엔세계식량계획 대외협력 사무차장이 8일 서울시 중구 CJ프레시웨이 본사에서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제로헝거(Zero Hunger) 캠페인'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민희경 CJ제일제당경 사회공헌추진단장, 우테 클라메르트 유엔세계식량계획 대외협력 사무차장, 임형준 유엔세계식량계획 서울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문종석 대표는 "우리나라의 음식물 쓰레기 가운데 약 10%는 단체급식소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단체급식장에서 제로웨이스트, 제로헝거 캠페인을 통해 음식물 잔반 문제를 해결해 환경문제를 개선함과 동시에 저개발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아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테 클라메르트 사무차장은 “CJ프레시웨이와 이번 협약이 유엔세계식량계획의 모토인 ‘생명을 살리고 삶을 바꾸는’ 목표를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단체급식에서 낭비되는 음식물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기아퇴치를 위한 기금을 조성한다.
이에 따라 24일부터 CJ제일제당 센터의 사내 임직원들이 이용하는 단체급식장 ‘그린테리아 셀렉션’에서 별도로 제로헝거 메뉴를 마련해 매주 한 차례씩 4주 동안 운영한다.
제로헝거 메뉴는 버려지는 음식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덮밥류, 비빔밥류 등으로 구성되며 임직원 한 명이 제로헝거 메뉴를 이용할 때마다 1천 원이 기아퇴치를 위한 기금으로 적립된다.
CJ프레시웨이는 제로헝거 메뉴 운영을 통해 적립한 기금을 유엔세계식량계획에 기부하고 유엔세계식량계획은 기금을 아프리카 등 기아로 고통받는 현장에 다양한 물품을 지원하는 데 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