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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앤씨, 5G통신 육성 정부정책에 시험인증 실적증가 기회잡아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19-10-08 15: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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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인증 전문기업 디티앤씨가 정부의 5G통신 육성정책의 수혜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8일 증권업계와 기업신용평가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정부가 5G통신을 4차산업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지원예산을 늘리는 등 육성에 힘쓰고 있어 5G통신 시험인증기업들이 실적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티앤씨, 5G통신 육성 정부정책에 시험인증 실적증가 기회잡아
▲ 박채규 디티앤씨 대표이사.

디티앤씨는 국내 민간 시험인증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코스닥에 상장돼 있으며 기존 5G통신 3.5GHz(기가헤르츠) 대역에 관한 시험인증뿐 아니라 28GHz 대역 공식 시험기관으로 국내 최초로 지정되는 등 5G통신 인증 관련 기술력이 높다.

임성민 한국기업데이터 전문위원은 “디티앤씨는 자율주행 자동차나 사물인터넷 등 5G통신 조기 상용화에 발맞춰 5G통신 주파수와 전자파 표준규격에 맞는 인증사업을 대응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 사물인터넷 연구소를 통해 사물인터넷 제품 개발하는 회사 제품들의 테스트 기회를 제공함에 따라 시장 지배력이 지속해서 강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시험인증이란 제품이 각 국가의 규제를 충족하는지를 입증하기 위해 시험, 검증, 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시험은 제품이 지정된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고 검증은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의 적절성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인데 시험과 검증을 통과하면 인증서를 발급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디티앤씨는 전자파 시험인증사업을 시작으로 5G통신 이동국과 기지국, 중계장치 등의 전자파 적합(EMC), 무선전자파 흡수율(SAR) 관련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지국 등 5G통신 인프라뿐 아니라 5G통신 관련 제품들에 관한 시험인증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KOTICA)에 따르면 2020년 시험인증 국내 시장규모는 14조5천억 원으로 2016년보다 3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국산화 필요성이 높아지는 등 국내 시험인증시장은 지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디티앤씨 관계자는 “현재 5G통신 기지국 등 인프라 위주로 시험인증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5G통신을 활용한 가전기기 등 관련 제품이 늘어남에 따라 5G통신사업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디티앤씨는 5G통신이 여러 산업과 융합함에 따라 자동차, 의료기기 등 5G통신이 적용되는 여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디티앤씨는 5G통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시장에 마이크로웨이브, 밀리미터웨이브 전파를 사용해 대상과의 거리, 속도, 각도 등을 파악하는 초고주파 레이더를 시험 할 수 있는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시장을 선점하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물인터넷 제품의 연결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시험 연구시설을 보유하는 등 앞선 시험인증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디티앤씨는 융합 및 신기술 발달로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차 분야 시험인증 기술개발과 사물인터넷 분야 공식 인증업무 개시 등 매출처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티앤씨는 5월 국내 시험기관 최초로 5G통신용 이동통신 단말 제품의 유럽연합(EU) 무선통신기기 지침인 CE RED 인증을 완료해 해외 시험인증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5G통신서비스의 초기시장 창출과 민간부문에서 5G통신 투자 활성화를촉진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5G통신 시험시스템(테스트베드) 구축과 생태계 조성을 통해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정부는 2020년 예산안에 5G통신과 데이터, 인공지능을 4차산업 핵심 플랫폼으로 선정하고 1조7천억 원을 투자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5G통신망 확충에 올해보다 예산을 100% 이상 늘려 6천억 원을 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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