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올해까지는 영업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8일 “한국전력공사는 2019년 한 해 영업적자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4분기 석탄 단가 하락으로 비용 절감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원전 이용률이 한빛원전 정비 연장 등으로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전력은 이르면 4분기, 늦으면 2020년부터 영업이익 감소세를 멈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원자력, 석탄 등 원자재 가격 하락 흐름은 2020년 1분기 실적에 실질적으로 반영된다”며 “원자재 비용은 6개월 뒤 실적에 반영되는 만큼 2019년 하반기 실적 부진을 지나고 난 뒤 2020년부터는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올해 여름철 성수기 때 덥지 않아 전력 판매실적이 지난해보다 부진했다”며 “석탄 단가 하락효과도 예상보다 크지 않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전력은 3분기 매출 15조7천억 원, 영업이익 1조3천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8.1% 줄어든 것이다.
원자력과 석탄 등 기저발전 이용률을 살펴보면 3분기 원전 이용률은 65%, 석탄발전 이용률은 90%로 파악됐다.
한국전력은 2019년 매출 58조9199억 원, 영업손실 241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8% 줄어들고 영업손실은 15.9% 확대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