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가가 2분기 실적부진 전망으로 52주 신저가 기록을 다시 썼다.
현대차 주가는 9일 전날보다 0.78% 떨어진 12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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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차 주가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1.95% 떨어진 12만55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저가 기록을 다시 썼다.
현대차 주가는 8일에도 2.66% 하락한 12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3만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0년 4월22일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 주가는 7월 들어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윤석 SK증권 연구원은 9일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은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0.5% 증가한 22조9천억 원, 영업이익은 19.1% 감소한 1조7천억 원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2% 적은 것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이종통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해외시장에서 실적부진이 계속되고 가격경쟁 심화로 인센티브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가 하반기에도 큰 폭의 실적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현대차가 신형 아반떼를 출시하고 신형 투싼의 미국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상반기보다 소폭 판매량이 증가하겠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