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배터리사업 수익성 개선 확인돼야 주가 반등"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9-10-08 08:09: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화학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화학 주력제품부문의 부진과 전기차(EV) 배터리 수율 개선 지연 등으로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배터리사업 수익성 개선 확인돼야 주가 반등"
▲ LG화학 기업로고.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LG화학 목표주가를 49만 원에서 39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LG화학 주가는 28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LG화학은 고부가합성수지(ABS), 고흡수성수지(SAP), 합성고무 등 화학 주력제품의 매출과 수익성이 부진했다”며 “2020년 이후 전기차 배터리사업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의 수익성 전망치도 낮춘다”고 봤다.

LG화학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천억 원, 영업이익 338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8.3% 늘지만 영업이익은 43.8% 줄어드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부문은 폴란드 공장의 생산수율 개선이 예상보다 더뎌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에너지저장장치사업도 최근 화재 영향으로 발주가 지연되고 충당금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LG화학이 GM과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끼칠 요인으로 꼽혔다.

강 연구원은 “LG화학이 과거 자동차부품사와 조인트벤처를 세웠을 때에는 자동차부품사업 성격이 강한 전기차 배터리사업를 다루면서 이해관계가 충돌하기도 했다”며 “이번에는 완성차업체와 조인트벤처를 세우는 것은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공통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 요인이 크다”고 봤다.

그는 “앞으로 LG화학 주가는 배터리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확인된 뒤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6247억 내 흑자전환, 정유사업 호조 김호현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