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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돼지열병에 가을태풍 덮친 농민 시름 덜기에 농협 역량 총동원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19-10-07 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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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53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병원</a>, 돼지열병에 가을태풍 덮친 농민 시름 덜기에 농협 역량 총동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왼쪽 다섯 번째)과 이대훈 NH농협은행장(왼쪽에서 두 번째),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대표이사(왼쪽 일곱 번째)가 6일 제주지역 태풍 ‘미탁’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가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연이은 태풍으로 농산물 생산농가도 피해를 보면서 피해 복구를 지원해야 하는 김병원 회장의 어깨가 점점 더 무거워지고 있다.
 
7일 농협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이동경로를 살피며 비상대책을 마련하는 데 분주하다.
 
태풍 타파, 미탁 등으로 피해를 본 농가의 피해 복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태풍 하기비스까지 한반도를 향한다면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농협 관계자는 “아직 하기비스의 움직임이 유동적인 만큼 예상경로를 지켜보고 있다”며 “한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 비상대책본부를 통해 범농협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는 7일 오후 3시 기준으로 강풍 반경이 400km, 최대 풍속이 초속 45m인 중형급 태풍이다.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한국 방향으로 접근하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태풍 하기비스 이동경로를 지켜보다 한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재해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전국 계통사무소에 재해대책 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본격적으로 준비태세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김병원 회장은 직접 현장을 뛰어다니며 태풍 타파, 미탁에 따른 농민의 피해를 확인하고 빠른 대책 마련과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7일 경상북도 영덕군 축산면 한 사과농장을 찾았고 6일에도 제주도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하게 지원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6일 제주도 태풍 피해 현장에서 “이번 태풍 피해는 피땀 어린 노력의 결실을 누려야 할 농업인들에게 커다란 상실감을 안겼다”며 “농협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농업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농가 피해 복구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이 제주도를 방문할 때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대표이사뿐 아니라 이대훈 NH농협은행장도 함께 했다.

태풍 피해를 눈으로 확인하고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뿐 아니라 NH농협은행 등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도 피해 복구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농협은 1천억 원 규모의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농가들의 피해상황을 빠르게 조사해 농산물재해보험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미 태풍 피해를 본 농민들이 다시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피해보상뿐 아니라 비닐하우스 등 농사시설을 다시 갖추기 위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

김 회장은 9월 들어 태풍 피해 농가뿐 아니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방지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피해를 본 돼지농가를 지원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농협은 광역 살포기‧드론, 공동 방제단을 동원해 돼지농가 일제 소독했으며 거점 시설, 통제 초소 및 농장 초소에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9월16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뒤 6일까지 13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으며 의심신고가 아직 이어지고 있다.

정책보험인 가축재해보험은 태풍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 등을 보장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같은 전염병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 지원에 발맞춰 농협의 무이자 자금 추가 지원 등도 절실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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