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유가 하락으로 석유 개발(E&P)사업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손지우 SK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한국가스공사는 장기적으로 유가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어 석유 개발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3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이 더해져 전체적으로 영업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가스공사는 3분기 영업적자 135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7월 가스 도매요금 정산 및 조정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가스공사는 3분기 영업적자를 피할 수 없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유가도 계속 내림세를 나타내 석유 개발사업에서 수익을 보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손 연구원은 “앞으로 수년 동안 거시경제 및 석유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가스공사는 석유 개발사업에서 사실상 폭발적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추가적 이익여력을 찾아내는 것이 최대 관건”이라며 “다만 현재 시점에서는 영업상 미시적 조정 이외에 다른 큰 영업이익 확대요소를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가 하락폭이 커질 가능성은 작아 석유 개발사업에 큰 부담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가스공사는 2019년네 매출 25조5956억 원, 영업이익 1조47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5.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