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가 3분기 경쟁사와 비교해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분석됐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한국투자금융지주는 3분기에도 경쟁사와 비교해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파악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599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직전 분기보다 23.2% 줄어든 것이다.
직전 분기보다 순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증권업계 공통으로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이 감소하고 2분기 실적을 대폭 끌어 올렸던 투자금융(IB)부문과 트레이딩부문에서도 수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증시 부진으로 보유 수익증권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자회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평가손실이 반영된 것도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순이익 감소폭은 경쟁회사들보다 적어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기준으로 증권사 가운데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3분기 한국투자증권의 증권계좌 약정 점유율은 카카오뱅크 증권계좌 이벤트에 힘입어 직전 분기보다 1.2%포인트 늘어날 것”이라며 “카카오뱅크 관련 처분 및 평가이익 약 700억 원은 4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