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에 따라 도료와 건자재부문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7일 KCC 목표주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KCC 주가는 20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 연구원은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가 예상했던 대로 진행되면서 도료와 건자재부문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KCC는 이에 따라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KCC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730억 원, 영업이익 54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9% 감소하는 것이다.
최근 주식시장 약세가 계속됨에 따라 KCC가 보유한 지분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 악재로 분석됐다.
KCC는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등 지분을 2조6200억 원(2018년 말 기준 장부가액)어치 들고 있는데 손 연구원은 장부가액 전체에서 40% 할인한 1조5700억 원을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산정했다.
손 연구원은 “미국 실리콘업체 모멘티브 실적이 연결기준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 성장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다만 모멘티브 인수에 따른 부채가 늘어나는 점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