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괴로운 박영식, 대우건설 분식회계 공방 장기화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5-07-08 16:32: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당국이 대우건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에 대한 징계일정도 늦춰졌다.

박영식 사장은 임기의 대부분을 분식회계 의혹에 시달리며 보내고 있다.

  괴로운 박영식, 대우건설 분식회계 공방 장기화  
▲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금융감독원은 7일 감리위원회를 열고 대우건설의 4천억 원 분식회계 혐의를 심사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은 감리위원회에서 대우건설이 사업장에서 손실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고의적으로 대손충당금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건설업의 특성상 대손충당금 설정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감리위원회를 7월 말 다시 열 것으로 보인다. 감리위원회가 다시 열리는 회의에서 대우건설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하면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최종 징계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중징계 안건이 확정되면 대우건설은 대표이사 해임권고와 검찰고발, 최대 20억 원의 과징금, 감사인 지정 등의 징계조치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다음에 열릴 감리위원회에서도 대우건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또 감리위원회에서 대우건설에 대해 중징계를 확정한다고 해도 증권선물위원회가 언제 최종징계를 결정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2013년 7월 중순 사장에 올랐다. 박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금융감독원은 2013년 12월 대우건설의 내부자 제보를 받고 회계감리에 착수했다. 박 사장은 그동안 계속 분식회계 혐의에 시달려 온 셈이다.

이 때문에 대우건설이 최근 건설경기가 살아나 국내 주택부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8일 “대우건설은 주택부문이 최대장점이지만 회계 이슈라는 리스크가 그 장점을 희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한글과컴퓨터 AI 설루션으로 일본 금융시장 공략, 김연수 글로벌 수익원 다각화 시동
비트코인도 주식처럼 꾸준히 담아볼까, 가상자산 '적립식 투자' 관심 높아져
'큰 첫 눈' 예고 적중에도 진땀 뺀 정부, '습설' 중심으로 한파·대설 대비 강화
'수요가 안 는다' 프리미엄 다시 두드리는 라면업계, 잔혹사 넘어 새 역사 쓸까
클래시스 일본 이어 브라질 직판 전환, 백승한 글로벌 성장 가속페달
박상신 DL이앤씨 수익성 회복 성과로 부회장에, 친환경 플랜트 성장 전략도 힘준다
삼성전기 AI 호황에 내년 영업이익 1조 복귀하나, 장덕현 MLCC·기판 성과 본격화
4대 은행 연말 퇴직연금 고객 유치 경쟁 '활활', 스타마케팅에 이벤트도 풍성
삼성E&A 대표 남궁홍 그룹 신뢰 확인, 2기 과제도 자생력 향한 화공 다각화
겨울철 기온 상승에도 '기습 한파' 왜?, 기후변화로 북극 소용돌이 영향 커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