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기초소재부문의 폴리염화비닐(PVC)과 태양광부문의 호조에 3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한화케미칼은 3분기 태양광에 PVC까지 좋았다”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화케미칼은 2019년 3분기 매출 2조4029억 원, 영업이익 107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9.7% 늘어난 것이다.
시장은 한화케미칼이 3분기 매출 2조5천억 원, 영업이익 111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3분기 한화케미칼 기초소재부문은 주력제품인 폴리염화비닐의 수익성 개선 효과에 힘입어 수익이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폴리염화비닐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도 함께 낮아진 반면 중국과 인도 등 거대 시장의 수요는 줄지 않아 제품가격이 유지됐다.
태양광부문은 한화케미칼의 주력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수요가 유지됐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가격이 저렴한 다결정제품 중심에서 가격이 높은 고효율 단결정제품 중심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라인 전환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2분기 일회성비용이 발생했는데 3분기에는 이 추가비용도 사라졌다.
한화케미칼은 앞으로도 영업이익 개선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함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는 중국의 태양광 설치수요가 늘어날 것이 확실시돼 태양광 제품의 가격도 따라 오를 것”이라며 “게다가 한화케미칼은 내년부터 미국 공장 증설과 생산라인 전환효과도 온전히 누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