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우건설은 올해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지만 해외플랜트 신규수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5600원에서 6400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9월30일 대우건설 주가는 4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해외플랜트와 토목에서 일회성비용이 발생하는 등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며 "하반기에는 LNG액화플랜트 위주의 해외수주가 늘어나 정상 수준 영업이익률로 회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9월 중순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총 43억 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LNG액화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LNG액화플랜트시장은 일부 유럽과 일본 업체들이 독과점 형태로 점유하고 있었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모잠비크와 카타르,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LNG액화플랜트시장에 사이펨 등 파트너사와 공조를 통해 진출하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오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그동안 해외수주에서 부진했으나 해외 LNG액화플랜트사업 진출로 해외수주 경쟁력이 부각돼 앞으로 지속해서 관련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480억 원, 영업이익 476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4%, 영업이익은 24.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